유타 주의 노란 가을

2022. 10. 18. 18:37사진

5년 전 가을

나는 동서횡단 여행 중이었다.

그날 나는 유타주 어느 곳에 있었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 때문에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대고 땅을 디뎠을 때

몸이 오들오들 떨렸다.

손도 시렸다.

 

무서운 속도로 트럭들이 질주를 했다.

그럴 때마다

몸이 공중으로 뜨는 기분이 들었다.

 

사막 가운데 노란 나무가 내 눈을 잡아끌었다.

 

유타주의 기억은

부조처럼 노란빛으로 남아 있다.

 

영혼까지 오슬거리레 만들었던

유타의 노란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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