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으로 외출을 다녀오던 길. Broad Channel에서 전철을 갈아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건너편 벤치 위에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술에 취한듯, 몸을 가누지 못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꾸 기울어지는 몸. 햇살도 기울어지며 그림자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