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묘한---
2022. 11. 15. 18:23ㆍ카테고리 없음
제주 16 올레길을 걷고 있을 때였다.
키 작은 전통 제주 가옥이 간간이 있고
새로운 양옥들도 눈에 띄었다.
어느 마을은 비버리 힐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훤칠한 키에 제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주인지 어디인지, 잠시 멍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집의 담장이 눈으로 들어왔다.
현무암 돌담 위에 시멘트 브로크를 얹어서
비었던 담장의 한 부분을 채웠다.
자연과 인공의 조화!
아직 담쟁이덩굴이 새로운 담장까지는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