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2022. 11. 12. 16:57사진

제주 민속촌에 들렸다 돌아오던 길,

정류장 밖에 낡은 의자 하나 놓여 있다.

꽃무늬 자리가 제법 화려하다.

참 느릿느릿 오는 버스,

기다리는 동안이라도

누군가는 꽃자리에 앉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누굴까?

그곳에 꽃자리 의자를 놓아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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