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54)
-
Good Morning New York
오랜만에 해.
2023.01.28 -
Slanting down
맨해튼으로 외출을 다녀오던 길. Broad Channel에서 전철을 갈아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 건너편 벤치 위에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술에 취한듯, 몸을 가누지 못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꾸 기울어지는 몸. 햇살도 기울어지며 그림자를 남겼다.
2023.01.25 -
무제
무제
2023.01.21 -
이야기가 있는 사진
이야기가 있는 사진 오랜 시간 사진을 찍어왔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사진을 찍으면서 내가 사진을 통해서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풍경이 아름다워서, 사물이 예쁘거나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긴 시간 사진을 찍다 보니 기술은 늘었지만 사진 속에 알맹이가 하나도 없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사진을 보며 읽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2023.01.21 -
아침, 파파라치
아침에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문을 여니 수평선 부근에 불이 난 것처럼 하늘이 붉게 물든 풍경이 창 밖에 펼쳐졌다. 급히 카메라를 챙겨 roof top으로 올라갔다. 누군가 바닷가를 산책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누굴까? 나중에 사진을 보고 아내가 사진에 찍힌 사람이 자신이라고 했다. 본의 아니게 파파라치가 되었다.
2023.01.20 -
해질녘
날이 춥지 않아서 요즈음은 맑은 날이면 해질녘에 꽤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로 나온다. 방파제 위에 한 여인이 사진을 찍으러 나왔다. 순간. 순간이 영원이 되는 순간.
20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