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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주의 노란 가을
5년 전 가을 나는 동서횡단 여행 중이었다. 그날 나는 유타주 어느 곳에 있었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 때문에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대고 땅을 디뎠을 때 몸이 오들오들 떨렸다. 손도 시렸다. 무서운 속도로 트럭들이 질주를 했다. 그럴 때마다 몸이 공중으로 뜨는 기분이 들었다. 사막 가운데 노란 나무가 내 눈을 잡아끌었다. 유타주의 기억은 부조처럼 노란빛으로 남아 있다. 영혼까지 오슬거리레 만들었던 유타의 노란 가을.
2022.10.18 -
오메가를 만나다
오늘 아침 7 시쯤에 바다를 바라보니 평소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뭔가 특이하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다. 해가 뜨기까지 10 여 분 정도 여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일단 샤워를 하기로 했다. 막 샤워를 시작하고 머리를 감는데 아내가 다급하게 나를 불렀다. 해뜨는 광경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었다. 훈련소 스타일로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해가 수평선 위로 막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정말 해가 뜨는 것이, 위로 솟구치는 것이 눈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빨랐다. 그리고는 끝. 오메가도 지금의 나에게는 별 감흥을 주지 못한다.
2022.10.17 -
Lake Champlain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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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Champlain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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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Botanic Garden에서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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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추억 2022.10.15